성명불상자의 로맨스 스캠 사기 범행임을 알면서 자신 명의 계좌를 알려주고 입금된 돈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해 지정된 전자지갑으로 전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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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요약
창원지방법원 2023고단1989 사기 사건(2024년 2월 14일 선고, 1심)의 선고 결과는 징역 1년 6개월이다. 적용 법조는 형법 제347조 제1항, 형법 제32조 제1항, 금융실명거래 및 비밀보장에 관한 법률 제6조 제1항 외 4개이다.
원문: 국가법령정보센터 판결문
사건 개요
무슨 일이 있었나
- 성명불상자는 SNS를 통해 이성에게 환심을 산 뒤 돈을 가로채는 이른바 '로맨스 스캠' 수법으로 사기 범행을 하는 사람이었다.
- 피고인A는 지인 C을 통해 자신을 미군 소속 'N'라고 사칭하는 성명불상자로부터 '군에서 퇴역하는데 예멘은 은행 이용이 안 되니 미국계좌를 만들어 은퇴 자금을 받아 달라'는 부탁을 받고 자신 명의로 미국계좌를 개설할 수 있도록 인적사항을 알려주었다.
- 이후 성명불상자는 피고인에게 '피고인 명의 미국계좌에 입금된 은퇴 자금을 찾으려면 제트기 전세비용을 비트코인으로 지불해야 하니, 피고인 명의 계좌로 입금된 돈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해 알려주는 전자지갑으로 보내달라, 도와주면 나중에 집과 차를 사 주겠다'고 제안했다.
- 피고인은 성명불상자가 로맨스 스캠 수법으로 사기 범행을 한다는 것을 알면서도 지시대로 피고인 명의 계좌에 입금된 돈으로 비트코인을 구매해 전송해 주기로 마음먹었다.
- 성명불상자는 2022년 1월경부터 SNS를 통해 캐나다 국적의 한국인으로 팔레스타인에서 근무 중인 군인이라고 속여 피해자들의 환심을 산 뒤 '퇴직금이 든 휴면계좌를 푸는 비용을 보내달라'고 거짓말하여, 2022년 2월 7일부터 4월 1일까지 총 5명의 피해자로부터 9회에 걸쳐 합계 1억 3,300만 원을 피고인 명의 계좌로 송금받았다.
- 피고인은 그 돈이 사기 범행으로 입금된 것임을 알면서도 2022년 2월 8일부터 4월 4일까지 가상화폐 거래소 '업비트'에 등록된 자신 명의 계좌를 이용해 비트코인을 구매한 뒤 총 114,844,216원 상당의 비트코인을 성명불상자가 지정하는 전자지갑으로 전송해 범행을 도왔다.
한눈에 보는 결론
피고인A는 성명불상자가 로맨스 스캠 수법으로 피해자 5명을 속여 1억 3,300만 원을 가로채는 과정에서 자신 명의 계좌를 알려주고 입금된 돈으로 비트코인을 사서 전송하는 방식으로 범행을 도운 혐의(사기방조, 금융실명거래및비밀보장에관한법률위반방조)로 재판에 넘겨졌다. 법원은 피고인이 범행을 인정하고 반성하는 점, 뇌병변 장애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을 참작하면서도, 정범이 피고인을 통해 수익을 얻을 수 있었던 점, 유사 범죄 전력이 있음에도 다시 범행한 점, 약 1,800만 원 상당이 피고인에게 귀속된 것으로 보이는 점, 피해 회복 노력이 전혀 없는 점 등을 고려해 징역 1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하였다. 배상신청인들의 배상명령신청은 배상책임 범위가 명백하지 않다는 이유로 모두 각하되었다.
법원은 왜 그렇게 판단했나
- 법원은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면서 반성하고 있고, 뇌병변 장애를 가지고 있는 등 건강이 좋지 않은 점을 유리한 정상으로 인정하였다.
- 그러나 이 사건의 정범은 피고인을 통해 비로소 범행 수익을 취득할 수 있었으므로, 조력자로서 피고인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였다고 보았다.
- 피고인은 과거에도 매우 유사한 방법의 로맨스 스캠 범죄에 가담해 수사를 받은 전력이 있음에도 그로부터 얼마 지나지 않아 다시 이 사건 범행에 이르렀다.
- 피고인이 취득한 범행 수익이 적다고 보기 어렵다고 판단하였다. 피해자별 입금액과 비트코인 전송액 사이의 차액인 약 1,800만 원 상당이 피고인에게 귀속된 것으로 보았다.
- 이 사건 범행으로 인한 피해자들의 피해가 매우 큰데도 그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다.
- 그 밖에 피고인의 나이, 성행, 환경, 범행의 경위 및 범행 후의 정황 등 여러 사정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일정 기간 실형을 선고하기로 하였다.
핵심 정리
이 사건은 로맨스 스캠 사기 범행에서 단순히 계좌만 빌려주고 비트코인 전송을 도운 사람도 방조범으로서 실형을 받을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다. 특히 범행임을 알면서도 수익을 챙기고 피해 회복 노력을 하지 않으면, 건강 문제나 반성하는 태도만으로는 실형을 피하기 어렵다는 점이 확인되었다.
비슷한 다른 판례
사실관계·죄명·심급·BAC 등 변수로 매기는 유사도유사 사건 분석 중...
양형 인자
- 과거 유사한 방법의 로맨스스캠 범죄에 가담하여 수사를 받은 전력이 있음
- 범행 수익이 적다고 보기 어려움(약 1,800만 원 상당 귀속)
- 피해 회복을 위한 노력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음
- 조력자로서의 역할이 매우 중요
- 범행 인정 및 반성
- 뇌병변 장애 등 건강이 좋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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