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전난간이 해체되고 안전대를 착용하지 않은 채 94.2kg 앵글을 인양하던 근로자가 16.5m 아래로 추락해 사망했습니다.
비교할 사건이 아직 부족해 형의 위치를 계산할 수 없습니다.
한눈에 요약
의정부지방법원고양지원 고양지원 2022고단3254 산업안전·중대재해처벌법 사건(2023년 4월 6일 선고, 1심)의 선고 결과는 1년 6개월 집행유예 2년 + 벌금 1,000만원이다. 적용 법조는 산업안전보건법 제173조, 산업안전보건법 제167조 제1항, 산업안전보건법 제38조 제2항 외 11개이다.
원문: 국가법령정보센터 판결문
사건 개요
무슨 일이 있었나
- 주식회사 온○○○○○는 병원 증축공사를 맡았고, 철골·데크플레이트 공사는 주식회사 아○○○○○에 맡겼습니다. 피고인 정○○은 온○○○○○의 대표이사, 피고인 김○○는 원도급 현장소장, 피고인 방○○은 안전관리자였으며, 피고인 권○○는 하도급 현장소장이었습니다.
- 2022년 5월 14일, 하도급 근로자는 건물 5층 개구부에서 윈치를 이용해 고정앵글 5개를 들어 올리는 작업을 했습니다. 앵글의 합계 무게는 약 94.2kg이었고, 개구부에서 바닥까지 높이는 16.5m였습니다.
- 작업을 위해 안전난간 상단 봉이 해체돼 있었고, 근로자는 안전대를 착용하지 않았습니다. 앵글은 한 곳에만 묶여 인양되던 중 슬링 벨트에서 빠졌고, 그 반동으로 근로자도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 근로자는 같은 날 병원 응급실로 옮겨졌지만 머리와 몸통을 크게 다쳐 사망했습니다.
- 법원은 작업 전 위험 조사와 작업계획서 작성, 작업지휘자 지정, 안전대와 연결 설비 마련 등 여러 안전조치가 이뤄지지 않았다고 보았습니다. 이후 다른 층과 작업장에서도 위험물 보관, 전기 접지, 통로와 안전난간 설치 등 안전 기준을 지키지 않은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한눈에 보는 결론
권○○와 김○○는 안전조치를 제대로 하지 않아 근로자가 사망한 일과 관련해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및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았고, 방○○은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를 받았습니다. 정○○과 주식회사 온○○○○○에는 중대재해처벌법상 안전보건관리체계 관련 책임이, 두 회사와 현장 책임자들에게는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책임이 문제됐습니다. 쟁점은 작업 현장의 안전조치와 회사의 안전관리 체계가 제대로 마련되고 이행됐는지였으며, 법원은 각 피고인에게 징역형 또는 벌금형을 선고하고 일부 징역형의 집행을 유예했습니다.
법원은 왜 그렇게 판단했나
- 약 94.2kg의 앵글을 16.5m 높이의 개구부를 통해 올리는 작업은 추락과 물체 이탈 위험이 컸으므로, 미리 위험을 조사하고 안전한 작업 방법을 정할 필요가 있었습니다.
- 그런데 피고인들은 작업계획서를 만들거나 작업지휘자를 정하지 않아 작업자들이 임의로 작업 방식을 선택하도록 했습니다.
- 안전난간 일부가 해체된 상태였는데도 근로자에게 안전대를 지급하거나 안전대를 걸 수 있는 설비를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 앵글을 두 군데 이상 묶어 수평으로 운반해야 했지만 한 곳에만 묶어 인양하는 방식이 방치됐고, 그 결과 앵글이 빠지며 추락 사고로 이어졌다고 판단했습니다.
- 정○○은 위험요인을 찾아 개선하는 절차와 안전 담당자의 업무 수행을 평가하는 기준, 급박한 위험에 대응하는 매뉴얼을 마련하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이러한 체계 미비가 위험을 바로잡지 못한 상황과 사망 사고에 연결됐다고 보았습니다.
- 사고 외에도 현장 일부에서 위험물 보관, 접지, 통로, 안전난간 및 이동식 비계의 전도 방지 조치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은 점을 인정했습니다.
핵심 정리
법원은 추락 위험이 뚜렷한 중량물 인양 작업에서 작업계획과 지휘, 안전난간·안전대 등 기본적인 보호조치가 부족했다고 보았습니다. 현장 책임자들의 안전조치 소홀뿐 아니라 경영책임자가 안전보건관리 체계를 마련하고 작동시키지 않은 점도 근로자 사망의 책임으로 판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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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 인자
- 의무위반행위
- 피해자 사망이라는 중대한 결과 발생
- 일부 의무만 이행했더라도 결과 발생하지 않았을 가능성
- 안전난간 임의 철거 관행이 일부 원인
- 피해자 유가족에 대한 진정어린 사과
- 근재보험금 181,528,000원 지급
- 피고인 회사들의 추가 금전 지급(5천만원, 1억원)
- 유가족 처벌불원
- 재발방지 다짐 및 안전보건관리체계 구축 계획
- 초범 또는 벌금형 초과 전과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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