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현장 안전보건총괄책임자로서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고 근로자의 안전띠 착용을 확인하지 않아 지게차 전도 사망사고를 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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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요약
수원지방법원 2023고단2644 산업안전·중대재해처벌법 사건(2024년 4월 18일 선고, 1심)의 선고 결과는 피고인 A: 징역 8월 집행유예 2년, 피고인 주식회사 B: 벌금 150만 원이다. 적용 법조는 형법 제268조, 산업안전보건법 제173조 본문, 산업안전보건법 제168조 제1호 외 15개이다.
원문: 국가법령정보센터 판결문
사건 개요
무슨 일이 있었나
- 피고인 주식회사 B은 OO지역에서 근린생활시설 신축공사를 진행하는 시공사였고, 피고인 A은 그 공사의 현장소장 겸 안전보건총괄책임자였다. 피해자 E(남, 68세)는 지게차 소유자 겸 운전자로서 이 현장에서 자재 하역·운반 업무를 맡고 있었다.
- 2022년 3월 7일경, 피고인 A은 작업반장 F에게 타일을 지하층에서 1층 입구로 운반하라고 지시했고, F는 피해자에게 지게차를 운행하게 했다. 그러나 피고인 A은 지게차 작업에 필요한 사전조사와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았고, 피해자가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확인하지도 않았다.
- 피해자가 지게차를 후진으로 운행해 경사로를 내려오던 중, 지게차 뒷바퀴가 경사로 난간과 충돌하면서 지게차가 전도됐다. 피해자는 운전석에서 튕겨 나와 넘어진 지게차에 깔렸고, 그 자리에서 머리손상(얼굴부위 절단, 얼굴뼈 및 머리뼈 다수 분쇄골절, 뇌실질 좌멸 등)으로 사망했다.
- 또한 피고인 A은 2022년 3월 10일경부터 11일경까지 사이에 현장 2·3층 후면 테라스 작업발판을 고정하지 않고, 복도 난간·베란다·지하 1층 기계실 계단 측면에 안전난간을 설치하지 않았으며, 1층 흡연구역에 소화기 등 화재예방 설비도 설치하지 않았다.
- 이에 검사는 피고인 A에게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법인인 피고인 주식회사 B에게는 사용인의 위반 행위에 대한 양벌규정 위반 혐의로 기소했다.
한눈에 보는 결론
피고인 A는 신축공사 현장소장 겸 안전보건총괄책임자로서 지게차 작업에 대한 작업계획서를 작성하지 않고 운전자의 안전띠 착용을 확인하지 않았으며, 작업발판 미고정·안전난간 미설치·소화기 미설치 등 기본적인 산업재해 예방조치도 소홀히 했다. 이로 인해 지게차가 경사로에서 전도되어 68세 운전자가 깔려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고, 법원은 피고인 A에게 업무상과실치사 및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혐의를 인정해 징역 8월에 집행유예 2년을, 법인인 피고인 주식회사 B에게는 벌금 150만 원을 선고했다.
법원은 왜 그렇게 판단했나
- 법원은 안전보건총괄책임자로서 지게차 같은 차량계 하역운반기계를 사용하는 작업을 할 때는 작업장 지형과 지반 상태 등을 미리 조사하고, 그 결과를 반영한 작업계획서를 작성한 뒤 그 계획에 따라 작업해야 할 의무가 있다고 봤다.
- 또한 앉아서 조작하는 지게차의 경우 운전자에게 좌석 안전띠를 착용하도록 지도·확인해야 할 주의의무가 있는데, 피고인 A은 작업계획서도 없이, 안전띠 착용 확인도 없이 피해자에게 지게차를 운행하게 했다고 판단했다.
- 그 결과 피해자가 경사로에서 지게차가 전도되는 사고를 당해 사망에 이르렀으므로, 피고인 A의 이러한 과실과 피해자의 사망 사이에 인과관계가 인정된다고 봤다.
- 산업안전보건법 위반 부분에 대해서도 작업발판 미고정, 안전난간 미설치, 소화기 미설치 등은 근로자의 추락이나 화재로 인한 산업재해를 막기 위해 필요한 기본적인 조치를 하지 않은 것으로서 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판단했다.
- 법인인 피고인 주식회사 B에 대해서는 사용인인 피고인 A이 회사 업무에 관해 위와 같은 위반 행위를 했으므로, 회사도 그 책임을 면할 수 없다고 봤다.
핵심 정리
건설현장에서 안전보건총괄책임자는 단순히 자재 운반을 지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작업 전 위험요소를 조사해 작업계획서를 만들고 근로자의 안전장비 착용까지 직접 확인해야 할 법적 의무가 있다. 이 사건은 현장 책임자의 기본적인 안전조치 소홀이 근로자의 생명을 앗아간 중대한 결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주며, 법인도 사용인의 위반에 대해 함께 처벌받을 수 있다는 점을 확인시켜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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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피해자의 사망이라는 돌이킬 수 없는 결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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