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중앙지방법원 2020가단532206 민사 사건(2021년 8월 19일 선고, 1심)의 판결 결과는 기각이다. 적용 법조는 구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제8조 제3항, 구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제8조의2 제3항, 구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 시행령 제10조 제3항 외 6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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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
사건 개요
무슨 일이 있었나
피고인 A는 미국 국적의 외국인으로, 회화지도(E-2) 사증으로 입국해 대학에서 영어를 가르쳤다.
법무부는 2007년 12월 15일부터 회화지도 강사에게 체류기간 연장 등을 신청할 때 범죄경력 증명서와 마약검사 및 HIV 검사 내용을 담은 건강진단서를 내도록 하는 지침을 시행했다.
피고인 A는 체류기간 연장을 신청하면서 범죄경력 증명서는 냈지만 건강진단서는 내지 않고, 검사 요구가 차별과 사생활 침해라는 취지의 진술서를 제출했다. 담당 공무원의 실수로 한 차례 연장허가를 받았으나, 공무원들이 뒤늦게 이를 알고 건강진단서를 요구하며 허가 취소 가능성을 알렸다.
피고인 A는 건강진단서 제출과 출석 요구에 응하지 않았다. 이후 대학을 그만두고 2009년 7월 31일 스스로 출국했다.
헌법재판소는 2011년 피고인 A의 헌법소원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고, 유엔 자유권규약위원회는 2018년 의무적인 HIV·마약 검사 정책이 사생활과 차별받지 않을 권리를 침해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피고인 A는 공무원들의 검사서류 요구가 위법해 직장을 잃고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며 대한민국에 임금 손실과 위자료 등 모두 30,000,100원을 청구했다.
한눈에 보는 결론
피고인 A는 체류기간 연장 과정에서 마약 및 HIV 검사 건강진단서를 요구한 공무원들의 행위가 위법하다고 주장하며 대한민국을 상대로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핵심 쟁점은 그 요구가 법적으로 위법해 피고인 A의 권리를 침해했다고 볼 수 있는지였다. 법원은 제출된 자료만으로 위법한 권리 침해가 있었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보아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법원은 왜 그렇게 판단했나
법원은 건강진단서 제출 요구가 피고인 A에게 실제로 검사를 받도록 강제하는 법적 의무를 부과한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검사를 받을지는 피고인 A가 선택할 수 있었고, 거부할 경우 체류기간 연장허가를 받지 못하거나 기존 허가가 취소될 수 있는 현실적인 위험이 생기는 정도라고 판단했다.
피고인 A가 주장한 권리는 검사를 전혀 받지 않고도 체류기간 연장허가를 받는 권리에 가까운데, 외국인에게 다른 나라에 자유롭게 입국하고 체류할 권리가 당연히 인정되는 것은 아니라고 보았다.
법원은 피고인 A가 낸 증거와 주장만으로 공무원들의 요구가 위법했고, 그로 인해 법적으로 보호되는 권리가 침해됐다고 단정하기 어렵다고 판단했다.
자유권규약위원회가 검사 정책을 권리 침해로 보았다는 견해가 있었지만, 이 민사소송에서 공무원들의 행위가 위법하다고 인정할 증거가 충분한지는 별도로 판단해야 한다고 보았다.
따라서 손해배상 책임을 인정하기 위한 요건이 입증되지 않았다고 보아, 청구를 더 살펴볼 필요 없이 받아들이지 않았다.
핵심 정리
이 사건은 외국인 회화지도 강사에게 체류기간 연장 과정에서 HIV·마약 검사 건강진단서를 요구한 것이 위법한지, 그로 인한 손해를 국가가 배상해야 하는지가 쟁점이었다. 법원은 제출된 자료만으로 공무원들의 요구가 위법한 권리 침해였다고 인정하기 어렵다며 손해배상 청구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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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 울 중 앙 지 방 법 원
판 결
사 건2020가단5322063 손해배상(기)
원 고A
소송대리인 변호사 ****, ****, ****, ****
피 고대한민국
변 론 종 결2021. 5. 27.
판 결 선 고2021. 8. 19.
주 문
1. 원고의 청구를 기각한다.
2. 소송비용은 원고가 부담한다.
청 구 취 지
피고는 원고에게 30,000,100원 및 이에 대하여 이 사건 소장부본 송달일 다음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
이 유
1. 기초사실
가. 원고의 체류기간 연장신청 및 자진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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㜵⫠⯝㤵㡰⦐G㢨㟝䚌ᶤ⇌Gⱨ␜Gⵤ䔠⪰GἼ䚝⏼␘U᷀㐐㢰㣄GaGYWYXTW`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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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약 흡입, 전염병, 에이즈 등 신체, 정신적 이상으로 사회질서를 문란케할 우려
가 있거나 국민에게 감염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해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은 회화
지도(E-2) 관련 체류기간연장, 체류자격변경, 체류자격외활동, 근무처변경 및 추
가 등 각종 체류허가 최초 신청 시 건강진단서 제출
※ 시행일(사증발급인정서 접수기준) 이후 E-2 사증을 받아 입국한 외국인은 입
국 후 외국인등록 시 국공립병원.보건소 및 종합병원에서 발행한 건강진단서 제
출
마약 흡입, 성범죄 등 범죄전력이 있는 자가 회화지도 강사로서 활동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하여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으로서 회화지도(E-2) 관련 체류기간 연
장, 체류자격변경, 체류자격외활동, 근무처변경 및 추가 등 각종 체류허가 최초
신청 시 범죄경력 증명서 제출
1. 범죄경력 증명서 제출
2. 건강진단서 제출
□ 제출 대상자
1) 원고는 미국 국적의 외국인으로 **** 회화지도(E-2) 사증으로 국내에 입
국한 후 ****부터 2009년경까지 B대학교 C캠퍼스에서 대학생들에게 영어 과목
을 지도하였다.
2) 한편, 법무부는 2007년 12월경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이 회화지도(E-2) 관련 체
류기간연장 등의 신청시 범죄경력 증명서와 마약복용 여부 및 HIV 감염 여부를 확인
하기 위한 건강진단서를 제출토록 하는 내용의 ‘외국어 회화지도 [E-2] 강사에 대한
체류관리 강화방안’ 지침(이하 ‘이 사건 지침’이라 한다)을 마련하고, 이 사건 지침을
2007. 12. 15.부터 시행하였는데, 이 사건과 관련된 내용은 아래와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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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행일 이전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
- 회화지도(E-2) 체류자격 관련 체류기간연장, 체류자격변경, 체류자격외활동, 근
무처 변공.추가 등 각종 체류허가 최초 신청시
□ 발급기관(병원) 및 유효기간
○ 건강진단서 항목에 반드시 포함되어야 할 사항
▶ 마약복용 여부 확인을 위한 TBPE검사, 카니비노이드검사
▶ 에이즈 감염 여부 확인을 위한 HIV 검사
□ 심사기준
○ 건강진단서상에 마약흡입, 에이즈 및 법정전염병 감염 사실이 확인될 때에는
원칙적으로 체류기간연장 불허 또는 체류허가 취소하고 출국명령조치
3) 원고는 체류기간의 만료가 다가옴에 따라 **** ****에
1년의 체류기간 연장신청서를 제출하였는데, 담당공무원은 위 신청서를 임시접수하면
서 위 신청서 사본에 ‘****까지 범죄경력증명과 건강진단서를 보완하여야 하고,
기일 도과시 무효처리된다‘는 취지의 문안을 기재하여 원고에게 교부하였다.
4) 원고는 **** ****에 범죄경력증명서를 체출하면서도 건
강진단서는 제출하지 아니하였고, 그 대신 ’원고에게 HIV/AIDS 검사와 TBPE 검사까지
요구하는 것은 원고를 외국인이라는 이유로 불합리하게 차별하고, 사생활에 관한 권리
를 침해하며, 인간의 존엄성에 반하는 처사이다‘라는 취지의 내용이 담긴 진술서를 제
출하였다. 당시 담당공무원은 원고가 건강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은 사실을 간과하였고,
이에 따라 **** 원고에 대한 1년 간의 체류기간 연장허가 처분이 내려졌다.
5) 이후 ****는 언론보도를 통하여 담당공무원의 위와 같은 실수
를 알게 됨에 따라 2009년 3~4월경 원고에게 건강진단서의 제출을 요구하면서 이를
미제출시 위 연장허가 처분을 취소하겠다는 취지의 통보를 수차례 하였는데, 이에 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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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귀 교에서 회화지도(E-2) 자격으로 근무 중인 원고는 건강진단서를 제출하지
않았음에도 우리 직원의 실수로 체류기간연장 허가를 받은 바 있습니다. 동인이 이
를 언론 등에 알려 우리 소에서 인지하게 되었으며 건강진단서 제출 등을 안내 하
기 위하여 출석요구서를 송부한 바 있으나 출석하지 않았습니다. 이에 2차 출석요구
서를 송부한 상태이며 출석하지 않을 경우 허가를 취소할 예정입니다. 귀 교에서도
동인에게 건강진단서를 제출하여 계속 근무할 수 있도록 안내하시기 바라며, 앞으로
유사한 경우에 범죄경력증명서 및 건강진단서를 반드시 제출토록 조치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하여 원고는 건강진단서를 제출하지 않겠다고 하면서 위 요구에 불응하였다.
6) ****장은 2009. 4. 10. 및 2009. 4. 29. 원고에 대하여 ’체류기
간 연장허가 건에 관하여 문의할 것이 있으니 ****로 출석하여 달라
‘는 출석요구를 하였고(이하 위 2차례의 출석요구를 ‘이 사건 각 출석요구’라 한다),
**** B대학교에 아래와 같은 내용의 협조 요청 공문(이하 ‘이 사건 공문’이라
한다)을 보냈다. 그 이후에도 원고는 위 사무소에 출석하지 아니하였다.
7) 원고는 2009년 7월경 B대학교를 사직한 후 2009. 7. 31. 자진하여 출국하였다.
나. 원고의 헌법소원 청구 및 헌법재판소의 각하 결정
1) 원고는 2009. 7. 2. ****장 및 법무부장관을 상대로 헌법재판소
2009헌마358호로 ****장의 이 사건 각 출석요구와 이 사건 공문의
발송행위 및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2009. 4. 3. 법무부령 제661호로 개정된 것) 제76
조 제1항의 별표5 건강확인서 부분이 원고의 사생활의 비밀의 자유, 평등권, 인간으로
서의 존엄과 가치를 침해하여 위헌이라고 주장하면서 헌법소원심판청구를 하였다.
2) 헌법재판소는 2011. 9. 29. ‘이 사건 각 출석요구가 그 자체로 원고에게 신체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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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서의 제출의무를 부과하는 효과를 갖는 행위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고, 이 사건 공
문의 발송행위만으로 원고에게 어떠한 의무를 부과하는 법적 효과가 발생한다고 할 수
없으므로, 이 사건 각 출석요구와 이 사건 공문 발송행위는 원고의 기본권이 침해될
가능성이 있는 공권력 행사에 해당한다고 볼 수 없어 이에 대한 심판청구 부분은 부적
법하고, 원고는 위 시행규칙 제76조 제1항 각호에서 정한 서류를 신청하거나 새로 입
국 신청을 하는 자에 해당하지 아니하여 위 시행규칙 제76조 제1항 제1항 별표 5는
원고에게 적용되는 조항이라고 할 수 없으므로 이에 대한 심판청구 부분은 원고와의
법적 자기관련성을 갖추지 못하여 부적법하다’는 이유로 위 심판청구를 모두 각하하였
다.
다. 국제연합 자유권규약위원회의 견해
1) 원고는 2013. 7. 7. 국제연합 자유권규약위원회(이하 ‘자유권규약위원회’라고 한
다)에 의무적으로 HIV 검사를 요구하는 피고의 정책이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이하 ‘자유권규약’이라 한다) 제2조 및 제26조에 명시된 차별 없이 대우받을
권리와 자유권규약 제17조에 명시된 사생활에 대한 권리를 자의적이고 비합리적으로
침해하고, 피고의 의무적 마약복용 검사 정책과 관련 시행규칙이 자유권규약 제2조, 제
17조, 제26조에 명시된 차별 없는 대우와 사생활에 대한 권리를 침해하며, 원고의 헌
법소원을 각하한 헌법재판소가 자유권규약 제2조, 제14조, 제26조 하의 권리를 침해하
였다는 개인 진정을 제기하였다.
2) 자유권규약위원회는 2018. 7. 12. 원고의 위 헌법재판소의 각하 결정에 관련된
주장에 대하여는 ‘원고가 공정한 재판을 받을 권리를 부정당했거나, 법 앞에 평등할 권
리를 부정당했다거나, 국적이나 인종을 근거로 재판절차에서 불이익을 받았다는 결론
⸬G䑄ᷤⱬ㡴G䑄ᷤ㉐G㢬䉤≫㜨⣀G㇠㢨䏬㜄㉐G㜨⣀½㻐⥙╌㛼10日⏼␘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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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 내릴만한 정보를 제공하지 못하였다’는 이유로 심리부적격으로 판단하고, 피고의 의
무적 HIV 및 마약류 검사 정책이 자유권규약 제17조와 제26조에 명시된 원고의 권리
를 침해하였다는 판단을 하면서 피고에게 원고에 대하여 반드시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
여야 하고, 의무적.강제적 형태의 HIV 및 마약류 검사 요건을 폐지해야 하며, 이미
폐지하였다면 재도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를 채택하였다.
라. 관련 국제규약 및 법령
1) 자유권규약, 경제적·사회적 및 문화적권리에관한국제규약(이하 ‘사회권규약’이라
한다) 및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철폐에 관한 국제협약(이하 ‘인종차별철폐협약’이라 한
다)의 각 규정 중 이 사건과 관련된 부분은 별지1 국제규약 목록 기재와 같다.
2) 관련 법령 중 이 사건과 관련된 부분은 별지2 관계법령 목록 기재와 같다.
[인정근거] 다툼이 없는 사실, 갑 제1 내지 16호증(각 가지번호 포함), 을 제1 내지 7호
증의 각 기재, 변론 전체의 취지
2. 본안전 항변에 관한 판단
피고는, 원고가 2009. 7. 31. 국내에서 출국한 후 국내에 다시 입국한 기록이 없고,
이 사건에 제출된 소송위임장에는 원고의 서명만이 있을 뿐인데, 원고의 신분증(여권)
등과 같은 자료가 없으므로, 원고가 원고의 소송대리인에게 이 사건 소송에 관한 대리
권을 부여하였다고 볼 수 없다는 취지의 항변을 한다.
그러나 갑 제16호증의 기재 및 변론 전체의 취지를 종합하여 인정할 수 있는 다음과
같은 사정 즉, 이 사건 소장에 첨부된 소송위임장에 원고의 서명이 되어 있고, 위 서명
이 위조되었다고 볼 만한 자료가 없는 점, 원고의 소송대리인이 소 제기 후에 원고의
여권 사본을 증거로 제출하고 있는 점 등을 종합하여 볼 때, 원고의 소송대리인은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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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로부터 이 사건 소제기에 관하여 적법하게 소송대리권을 위임받았다고 봄이 타당하
고, 달리 이를 뒤집을 만한 반증은 없으므로, 피고의 위 본안전 항변은 이유 없다.
3. 본안에 관한 판단
가. 원고의 주장
**** 소속 공무원들(이하 ‘피고 공무원들’이라 한다)은 ****
부터 같은 해 4. 30.까지 직.간접적으로 원고에게 체류기간 연장허가의 조건으로 마
약복용 여부 및 HIV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건강진단서의 제출을 요구하였다(위
요구를 이하 ‘이 사건 요구행위’라 한다). 원고는 이 사건 요구행위를 거부했다는 이유
로 체류기간의 연장허가를 못 받게 되었고, B대학교의 강사직을 부당하게 그만두게 되
었으며, 결국 출국할 수 밖에 없었다.
피고 공무원들의 이 사건 요구행위는 법률상 아무런 근거 또는 위임이 없이 내부지
침에 불과한 이 사건 지침에 따라 이루어진 것으로써, 헌법상의 법률유보의 원칙과 과
잉금지원칙을 위반하여 원고의 헌법 제17조상의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 헌법 제15조상
의 직장선택의 자유 등의 기본권을 침해하거나, 외국인 회화지도 강사인 원고를 합리
적인 이유 없이 차별한 것으로 원고의 헌법 제11조상의 평등권을 침해하는 위법한 행
위이다.
또한 이 사건 요구행위 당시 적용되었던 구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법(2013. 4. 5. 법
률 제11749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구 에이즈예방법’이라 한다) 제1조는 ‘감염자
의 보호.지원’을 명시적으로 규정하고 있고, 같은 법 제3조는 감염인이 겪을 수 있는
차별행위에 대한 국가, 지방자치단체 및 국민의 의무를 규정하고 있으며, 같은 법 제8
조 제3항과 제8조의2 제3항에서 후천성면역결핍증 검사를 의무화 할 수 있는 주체, 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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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 대상, 검진 결과의 통보방식 등을 엄격히 제한하고 있다. 구 후천성면역결핍증 예방
법 시행령(2008. 9. 3. 대통령령 제20987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구 에이즈예방법
시행령’이라 한다) 제10조 제3항 제1호와 제2호는 후천성면역결핍증 검진대상 외국인
을 구체적으로 규정하고 있는데, 원고는 위 시행령 조항에서 규정한 후천성면역결핍증
검진 대상자에 해당하지 아니하였다. 따라서 이 사건 요구행위는 후천성면역결핍증 검
진 대상자에게 해당하지 아니하는 원고에게 그 검진을 요구한 것으로서 구 에이즈예방
법을 위반함과 동시에 구 에이즈예방법상 감염인에 대한 차별 및 편견을 방지할 국가
의 보호의무를 저버린 사회질서에 반하는 위법한 행위이다.
나아가 이 사건 요구행위는 피고가 비준하여 국내법과 같은 효력을 갖고 있는 자유
권규약 제2조, 제17조, 제26조, 사회적규약 제2조 제2항, 제6조 및 인종차별철폐협약
제2조, 제5조, 제6조 등을 각 위반하는 위법한 행위이다.
위와 같이 헌법, 구 에이즈예방법법, 국제규약들을 위반하는 피고 공무원들의 위법한
이 사건 요구행위로 인하여 원고는 직장을 잃게 되고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겪었다.
따라서 원고는 피고에게 국가배상법 제2조 제2항에 따라 원고가 이 사건 요구행위로
중도에 근로관계를 종료함으로써 상실하게 된 8개월 간의 급여에 상당한 재산적 손해
16,950,000원과 정신적 고통에 대한 위자료 13,050,100원, 합계 30,000,100원 및 이에
대한 지연손해금의 지급을 구한다.
나. 판단
위 기초사실에서 든 증거들에 의하여 인정할 수 있는 아래와 같은 사정 등을 고려하
면, 원고가 제출하는 사정 및 증거들만으로는 피고 공무원들의 이 사건 요구행위가 위
법하여 원고의 권리를 침해하였다고 단정하기 어렵다. 따라서 이와 다른 전제에서 선
⸬G䑄ᷤⱬ㡴G䑄ᷤ㉐G㢬䉤≫㜨⣀G㇠㢨䏬㜄㉐G㜨⣀½㻐⥙╌㛼10日⏼␘U
㜵⫠⯝㤵㡰⦐G㢨㟝䚌ᶤ⇌Gⱨ␜Gⵤ䔠⪰GἼ䚝⏼␘U᷀㐐㢰㣄GaGYWYXTW`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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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고의 주장은 더 나아가 살필 필요 없이 받아들이지 아니한다.
1) 체류기간 연장허가 관련 원고의 권리 존부
가) 피고 공무원들의 이 사건 요구행위는 원고에 대하여 직접적으로 마약복용 여
부 및 HIV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하도록 하는 법적인 의무를 부과하는
것이 아니다. 원고가 마약복용 여부 및 HIV 감염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건강검진을
받는지 여부는 원고 스스로의 자유로운 선택과 의사에 달려 있다. 다만, 원고가 이 사
건 요구행위에 따르지 아니할 경우 차후 피고로부터 체류기간 연장허가를 받지 못하거
나, 또는 기존의 체류기간 연장허가가 취소될 수 있는 사실상의 위험만이 발생할 뿐이
다. 결국 원고가 주장하는 권리의 실체는 마약복용 여부 및 HIV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검사를 일체 하지 아니한 채 피고로부터 체류기간 연장허가를 받는 것에 있다고
보인다.
나) 그런데 일반적으로 인간의 존엄과 가치 및 행복추구권 등과 같이 단순히 국민
의 권리가 아닌 인간의 권리로 볼 수 있는 기본권에 대해서는 외국인도 기본권 주체가
될 수 있다고 할 것이나(헌법재판소 2011. 9. 29. 2007헌마1083 결정, 헌법재판소
2014. 4. 24. 2011헌마474 결정 등 참조), 그렇다고 하여 다른 국가에 자유롭게 입국하
고 체류할 수 있는 기본권까지 외국인에게 인정되는 것은 아니다.
또한 외국인에게는 입국의 자유를 인정하지 않는 것이 세계 각국의 일반적인 입법
태도이다. 그리고 우리 출입국관리법의 입법 목적은 “대한민국에 입국하거나 대한민국
에서 출국하는 모든 국민 및 외국인의 출입국관리를 통한 안전한 국경관리와 대한민국
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체류관리 및 난민(난민)의 인정절차 등에 관한 사항을 규정”하는
것이다(제1조). 체류자격 및 사증발급의 기준과 절차에 관한 출입국관리법과 그 하위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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령의 위와 같은 규정들은, 대한민국의 출입국 질서와 국경관리라는 공익을 보호하려는
취지일 뿐, 외국인에게 대한민국에 입국할 권리를 보장하거나 대한민국에 입국하고자
하는 외국인의 사익까지 보호하려는 취지로 해석하기는 어렵다(대법원 2018. 5. 15. 선
고 2014두42506 판결 참조).
따라서 우리 헌법 및 출입국관리법상 외국인이 HIV 검사 및 마약검사를 전혀 받지
않은 채 피고로부터 체류기간 연장허가를 받을 권리가 도출된다고 보기 어렵다.
다) 한편, 구 에이즈예방법 제8조 제3항은 “해외에서 입국하는 외국인중 대통령령
이 정하는 장기체류자는 입국전 1월 이내에 발급받은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항체반응음
성확인서를 보건복지부장관에게 제시하여야 한다. 이를 제시하지 못하는 경우에는 보
건복지부장관이 지정하는 기관에서 입국후 72시간 이내에 검진을 받아야 한다”라고 규
정하고 있고, 구 에이즈예방법 시행령 제10조 제3항은 ‘법 제8조제3항에서 "대통령령
이 정하는 장기체류자"라 함은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사람을 말한다. 다만, 배우자
를 동반하는 사람을 제외한다. 1. 91일이상 국내에 체류하기 위하여 입국하는 사람(체
류기간을 연장하여 91일이상 체류하는 사람을 포함한다)으로서 수입을 목적으로 한 연
예·운동경기 그밖의 흥행을 하고자 하는 사람(다른 목적으로 입국하여 수입을 목적으
로 한 연예·운동경기 그밖의 흥행을 하는 사람을 포함한다) 2. 출입국관리법에 의한 재
난상륙허가의 대상자로서 보건복지부장관이 후천성면역결핍증의 예방을 위하여 필요하
다고 인정하는 사람’으로 규정하고 있다. 그러나 구 에이즈예방법 제8조 제3항이 외국
인의 체류기간 연장허가 신청에 관하여 적용되는 규정이라고 보기 어려우므로, 구 에
이즈예방법 시행령 제10조 제3항에서 체류기간 연장허가 신청자가 에이즈 검진 대상자
에 포함되지 아니하였다는 사정만으로는 구 에이즈예방법 및 이에 관한 관련 법령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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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이 HIV 검사 및 마약검사를 전혀 받지 않은 채 피고로부터 체류기간 연장허가
를 받을 권리가 도출된다고 보기 어렵다. 따라서 피고 공무원들의 이 사건 요구행위가
구 에이즈예방법을 위반한 것이거나, 국가의 보호의무를 저버린 사회질서에 반하는 행
위라고 평가하기도 어렵다.
라) 나아가 자유권규약 제2조, 제17조, 제26조와 사회권규약 제2조, 제6조 및 인종
차별철폐협약 제2조, 제5조, 제6조에서도 그 문언상 외국인이 HIV 검사 및 마약검사를
전혀 받지 않은 채 피고로부터 체류기간 연장허가를 받을 권리가 도출된다고 보기도
어렵다.
2) 자유권규약위원회 견해의 구속력 여부
가) 자유권규약위원회는 피고의 의무적 HIV 및 마약류 검사 정책이 자유권규약 제
17조와 제26조에 명시된 원고의 권리를 침해하였다는 판단을 하면서 피고에게 원고에
대하여 반드시 적절한 보상을 제공하여야 하고, 의무적.강제적 형태의 HIV 및 마약류
검사 요건을 폐지해야 하며, 이미 폐지하였다면 재도입하지 말아야 한다는 견해를 채
택하였다.
자유권규약위원회는 자유권규약의 이행을 위해 만들어진 조약상의 기구이므로, 자유
권규약위원회의 견해는 규약을 해석함에 있어 중요한 참고기준이 된다고 할 수 있고,
규약의 당사국은 그 견해를 존중하여야 한다. 특히 우리나라는 자유권규약을 비준함과
동시에, 개인통보를 접수·심리하는 자유권규약위원회의 권한을 인정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선택의정서에 가입하였으므로, 대한민국 국민이 제기한 개인통보에 대한 자유권
규약위원회의 견해(Views)를 존중하고, 그 이행을 위하여 가능한 범위에서 충분한 노력
을 기울여야 한다. 다만, 자유권규약이나 선택의정서가 개인통보에 대한 자유권규약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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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회의 견해(Views)의 법적 효력에 관하여 명시적으로 밝히고 있지 않고, 개인통보에
대한 자유권규약위원회의 심리는 서면심리로 이루어져 증인신문 등을 하지 않으며 심
리가 비공개로 진행되는 점 등을 고려하면(자유권규약 및 이에 대한 선택의정서 제5조
제1항, 제3항), 개인통보에 대한 자유권규약위원회의 견해(Views)에 사법적인 판결이나
결정과 같은 법적 구속력이 인정된다고 단정하기는 어렵다{헌법재판소 2018. 7. 26. 선
고 2011헌마306, 2013헌마431(병합) 전원재판부 결정 참조}.
따라서 자유권규약위원회의 위 견해에 대하여 법적 구속력이 인정된다고 보기 어렵
다.
나) 나아가 원고는, 이 사건과 유사한 사안에 대하여 인종차별철폐에 관한 위원회
(진정사건번호 D)가 ‘피고의 의무적 에이즈 및 마약 검사 정책이 인종차별철폐협약 제
5조 (e)항 (i)의 근로에 대한 권리에 있어서 평등을 보장할 당사국의 의무를 위반하여
진정인의 인종, 피부색, 민족이나 종족의 기원의 구분 없이 일할 권리가 침해되었다’는
견해를 밝힌 것을 이 사건 요구행위의 위법성의 근거로 주장하고 있으나, 위 사안은
울산광역시 교육청의 의무적 HIV 검사 및 마약 검사 수검 정책과 관련된 것으로 체류
기간 연장허가 사안과 관련된 이 사건과 본질적인 차이가 있고, 또한 인종차별철폐에
관한 위원회의 견해에 대하여 법적 구속력을 인정할 근거도 찾기 어려우므로 원고의
위 주장 역시 받아들이기 어렵다.
3) 체류기간 연장허가 관련 이 사건 요구행위의 위법성 여부
가) 구 출입국관리법(2009. 12. 29. 법률 제9847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이하 같다)
제11조 제1항 제1호에 의하면, 법무부장관은 전염병환자·마약류중독자 기타 공중위생
상 위해를 미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외국인에 대하여 입국을 금지할 수 있고, 같
⸬G䑄ᷤⱬ㡴G䑄ᷤ㉐G㢬䉤≫㜨⣀G㇠㢨䏬㜄㉐G㜨⣀½㻐⥙╌㛼10日⏼␘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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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 법 제25조에 의하면, 외국인이 체류기간을 초과하여 계촉 체류하고자 할 때에는 대
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그 기간의 만료전에 법무부장관의 체류기간연장허가를 받
아야 하며, 같은 법 제46조 제1항 제2호에 의하면, 사무소장·출장소장 또는 외국인보호
소장은 전염병환자·마약류중독자 기타 공중위생상 위해를 미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
는 외국인을 대한민국밖으로 강제퇴거시킬 수 있고, 같은 법 제89조 제1항 제2호, 제4
호, 제5호에 의하면, 법무부장관은 거짓이나 그 밖의 부정한 방법으로 허가 등을 받은
것이 밝혀지거나, 사정 변경으로 허가상태를 더 이상 유지시킬 수 없는 중대한 사유가
발생하는 경우, 출입국관리법 또는 다른 법을 위반한 정도가 중대하거나 출입국관리공
무원의 정당한 직무명령을 위반한 경우에는 체류허가 등을 취소하거나 변경할 수 있
다.
또한 구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2010. 6. 10. 법무부령 제706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76조 제2항 제5호에 의하면, 체류기간연장허가를 신청할 때 제출할 서류는 별표 5의
2와 같은데, 별표 5의2에는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별표 5에 준하여 첨부
서류를 가감할 수 있음’으로 기재되어 있고, 해당 별표 5의 유의사항에도 ‘특히 필요하
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첨부서류의 일부를 가감할 수 있음’으로 기재되어 있으므로, 위
별표 5의2에서 명시한 서류는 일반적으로 제출할 서류에 불과하고, 피고 공무원들은
그 필요성을 인정할 경우에는 위 별표 5의2에서 명시한 서류 이외의 자료의 제출을 요
구할 수도 있는 것으로 보인다.
나아가 출입국관리법에서 정한 체류기간 연장허가는 신청인에게 당초 허가받은 체류
기간을 넘어 대한민국에 체류하며 체류자격에 해당하는 활동을 할 수 있는 권한을 부
여하는 일종의 설권적 처분의 성격을 가지는 것으로서 허가권자는 신청인이 관계 법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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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서 정한 요건을 충족하였더라도, 신청인의 적격성, 체류기간 연장 목적, 공익상의 영
향 등을 참작하여 허가 여부를 결정할 수 있는 재량을 가진다(체류자격 변경허가에 관
한 대법원 2016. 7. 14. 선고 2015두48846 판결 취지 참조).
위와 같은 구 출입국관리법의 규정 체계 및 내용과 체류기간 연장허가의 법적 성격
을 고려하면, 피고는 체류기간 연장허가 신청을 심사하는 과정에서 구 출입국관리법
제11조 제1항 제1호에서 정한 입국금지 대상자인 전염병환자·마약류중독자 인지 여부
를 확인하기 위한 공익적 목적의 달성을 위하여 필요한 경우 그 신청자에게 전염병환
자·마약류중독자가 아닌지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자료의 제출을 요구할 수 있다고 보
인다.
나) 이 사건 지침이 2007. 12. 15.부터 시행되었고, 이에 따라 피고 공무원들은 이
사건 지침에 따라 ****부터 같은 해 4. 30.경까지 원고에 대하여 이 사건 요구
행위를 하였다.
이 사건 지침에 대하여 상위법령에 구체적인 위임이 있었다는 점에 대하여는 피고의
주장 및 입증이 없으므로,
1)
이 사건 지침은 법규명령적 기능을 가지지 아니하는 단순
한 행정규칙이라고 할 것이다. 한편, 행정기관이 소속 공무원이나 하급행정기관에 대하
여 세부적인 업무처리절차나 법령의 해석·적용 기준을 정해 주는 ‘행정규칙’은 상위법
령의 구체적 위임이 있지 않는 한 조직 내부에서만 효력을 가질 뿐 대외적으로 국민이
나 법원을 구속하는 효력이 없다. 행정규칙이 이를 정한 행정기관의 재량에 속하는 사
항에 관한 것인 때에는 그 규정 내용이 객관적 합리성을 결여하였다는 등의 특별한 사
1)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 제76조 제1항상의 별표5가 2009. 4. 3. 법무부령 제661호로 개정되면서 위 시행규칙 제
76조 제1항의 각 호에 해당하는 자들이 제출하여야 할 서류에 건강확인서(별지 제21호의3 서식)가 추가되었는
데, 위 시행규칙 제76조 제1항 각 호에서 정한 건강확인서 제출대상자들은 모두 사증 등 입국에 필요한 서류를
새로 발급받고자 신청하거나 그러한 서류 없이 우리나라에 입국하려는 경우에 관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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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이 없는 한 법원은 이를 존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대법원 2020. 5. 28. 선고 2017두
66541 판결 참조).
나아가 출입국관리법의 입법취지는 대한민국 국민과 외국인의 출입국관리 및 대한민
국에 체류하는 외국인의 체류관리 등에 관한 사항은 국가가 주권국가로서의 기능을 수
행하는데 필수적인 것으로서 이를 엄격히 관리하려는 데에 있고, 출입국관리행정은
내.외국인의 출입국과 외국인의 체류를 적절하게 통제.조정함으로써 국가의 이익과
안전을 도모하고자 하는 국가행정작용이며, 특히 외국인의 출입국에 관한 사항은 주권
국가로서의 기능을 수행하는데 필수적인 것으로서 엄격히 관리하여야 하므로, 외국인
에 대한 체류기간 연장허가 여부를 결정함에 있어서는 그로 인하여 입게 될 당사자의
불이익보다는 국가의 이익과 안전 도모라는 공익적 측면이 더욱 강조되어야 한다.
이 사건 지침은 당시 대마초를 흡연하는 원어민 강사 및 어린이 연쇄 성추행 혐의로
인터폴에 공개수배된 국내 영어교사에 관한 보도 등을 통하여 국내 취업 중인 외국인
강사의 탈법 행위에 대한 심각한 사회적 문제가 야기되자, 마약 흡입, 전염병, 에이즈
등 신체, 정신적 이상으로 사회질서를 문란케 할 우려가 있거나 국민에게 감염되는 것
을 방지하기 위하여 국내 체류 중인 외국인이 체류기간 연장허가 신청시 마약복용 여
부 및 HIV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건강진단서의 제출을 의무화한 것이다. 이러한
정책의 목적은 '법무부장관은 전염병환자·마약류중독자 기타 공중위생상 위해를 미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외국인에 대하여 입국을 금지할 수 있다'고 정한 구 출입국관
리법 제11조 제1항 제1호 등의 관계 규정에 따르면 정당하다고 인정된다.
나아가 당시 HIV 검사 등이 포함된 건강진단서의 제출이 요구되는 체류자격은 회화
지도(E-2), 예술흥행(E-6), 선원취업(E-10), 기술연수(D-3), 특정활동(E-7), 비전문취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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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9) 등 업무환경이 제한되어 있거나 미성년자와의 접촉을 수반하는 직군 등으로만
한정된 것으로 보이고, 특히 회화지도(E-2)는 미성년자 또는 갓 성인이 된 학생들과
교육현장에서 직접 긴밀하게 접촉, 교류하는 직군이므로, 해당 직군에 대하여는 엄격한
심사를 통하여 학생들의 안전권을 확보할 필요성이 컸다. 이러한 공익적 필요성은 원
고가 제출하는 사정 및 증거들만으로는 부정되기 어렵다는 점 및 출입국관리행정은 국
가의 이익과 안전 도모라는 공익적 측면이 더욱 강조되어야 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이 사건 지침의 시행으로 말미암아 얻게 될 공익이 그로 인하여 해당 외국인들이 입게
될 사실상의 불이익보다 결코 가볍다고 단정할 수 없다.
실제로 2007년부터 2009년 사이에 경기도 교육청에서 채용한 원어민 교사 중 에이
즈 양성반응으로 해지된 사람이 3명 있었고, 마약 관련 범죄로 출국조치된 회화지도
(E-2) 외국인 강사들이 2009년에는 7명(강제퇴거 6명, 출국명령 1명), 2010년에는 19
명(강제퇴거 16명, 출국명령 3명)이 있었다.
한편, 피고는 관련 고시를 개정함으로써 2017. 7. 3.부터 회화지도(E-2) 사증 관련
외국인 강사들에게 요구하였던 건강진단서의 검사 항목에 HIV 검사 항목은 제외되고
마약검사 항목은 여전히 유지되고 있는 것으로 보이나, 이러한 사후적 사정만으로는
이 사건 지침에 따른 이 사건 요구행위의 정당성과 필요성이 소급하여 부정될 수 있다
고 단정하기 어렵다.
또한 체류기간 연장허가 신청시 모든 신청인들에 대하여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필
요성에 따라 특정 고위험군만을 상대로 마약복용 여부 및 HIV 감염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건강진단서의 제출을 요구하는 이 사건 지침이 아무런 합리적인 근거 없이 국적
과 인종을 근거로 한 차별이라고 보기도 어렵다. 이에 대하여 원고는, 당시 B대학교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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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무하였던 원어민 외국인 강사 중 한국계 외국인 강사(F-4 사증 소지자) 및 한국인과
결혼한 외국인강사(F-2 사증 소지자) 등은 사증발급 및 체류기간 연장허가 신청시 건
강진단서의 제출을 요구받지 아니한 사정을 들어서 원고가 비합리적인 차별을 받았다
고 주장하나, 피고 공무원들은 이 사건 지침에 따라 회화지도(E-2) 사증 발급 대상 외
국인들에 대하여 한국계 외국인 인지 여부 등을 불문하고 모두 건강진단서를 제출하도
록 한 것으로 보이고, 한편 원고의 위와 같은 주장은 한반도의 역사적 경험에 따라 부
여되는 재외동포에 대한 사증발급에 관한 특혜 또는 자국민의 배우자에 대한 사증발급
에 관한 특혜를 그러한 사정과 아무런 관련이 없는 자신에게도 무조건적으로 부여해달
라는 것에 불과하므로, 원고의 위 주장은 받아들이기 어렵다.
다) 이 사건 지침의 내용이 객관적 합리성을 명백히 결여하였다고 보이지 아니하
고, 오히려 구 출입국관리법 제11조 제1항 제1호의 취지에 부합하는 것으로서 그 정당
성과 합리적 필요성이 인정된다. 따라서 이 사건 지침에 따른 이 사건 요구행위가 과
잉금지원칙의 원칙 등에 반하여 평등권에 관한 헌법 제11조 제1항, 직업선택의 자유에
관한 헌법 제15조, 사생활의 비밀과 자유에 관한 헌법 제17조에 위반되거나, 자유권규
약 제2조, 제17조, 제26조, 사회적규약 제2조 제2항, 제6조 및 인종차별철폐협약 제2
조, 제5조, 제6조 등의 각 국제규약에 위배되는 행위라고 보기는 어렵다.
4. 결론
그렇다면 원고의 청구는 이유 없으므로 이를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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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사박강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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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지1 국제규약 목록
시민적 및 정치적 권리에 관한 국제규약
제2조
1. 이 규약의 각 당사국은 자국의 영토내에 있으며, 그 관할권하에 있는 모든 개인에
대하여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치적 또는 기타의 의견, 민족적 또는 사회적 출
신, 재산, 출생 또는 기타의 신분 등에 의한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없이 이 규약에서
인정되는 권리들을 존중하고 확보할 것을 약속한다
제17조
1. 어느 누구도 그의 사생활, 가정. 주거 또는 통신에 대하여 자의적이거나 불법적인
간섭을 받거나 또는 그의 명예와 신용에 대한 불법적인 비난을 받지 아니한다.
2. 모든 사람은 그러한 간섭 또는 비난에 대하여 법의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진다.
제26조
모든 사람은 법앞에 평등하고 어떠한 차별도 없이 법의 평등한 보호를 받을 권리를 가
진다. 이를 위하여 법률은 모든 차별을 금지하고,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치
적, 또는 기타의 의견, 민족적 또는 사회적 출신, 재산, 출생 또는 기타의 신분 등의 어
떠한 이유에 의한 차별에 대하여도 평등하고 효과적인 보호를 모든 사람에게 보장한
다.
경제적·사회적 및 문화적권리에관한국제규약
제2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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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이 규약의 각 당사국은 특히 입법조치의 채택을 포함한 모든 적절한 수단에 의하여
이 규약에서 인정된 권리의 완전한 실현을 점진적으로 달성하기 위하여, 개별적으로
또한 특히 경제적, 기술적인 국제지원과 국제협력을 통하여, 자국의 가용 자원이 허용
하는 최대한도까지 조치를 취할 것을 약속한다.
2. 이 규약의 당사국은 이 규약에서 선언된 권리들이 인종, 피부색, 성, 언어, 종교, 정
치적 또는 기타의 의견, 민족적 또는 사회적 출신, 재산, 출생 또는 기타의 신분등에
의한 어떠한 종류의 차별도 없이 행사되도록 보장할 것을 약속한다.
제6조
1. 이 규약의 당사국은, 모든 사람이 자유로이 선택하거나 수락하는 노동에 의하여 생
계를 영위할 권리를 포함하는 근로의 권리를 인정하며, 동 권리를 보호하기 위하여 적
절한 조치를 취한다.
2. 이 규약의 당사국이 근로권의 완전한 실현을 달성하기 위하여 취하는 제반조치에는
개인에게 기본적인 정치적, 경제적 자유를 보장하는 조건하에서 착실한 경제적, 사회
적, 문화적 발전과 생산적인 완전고용을 달성하기 위한 기술 및 직업의 지도, 훈련계
획, 정책 및 기술이 포함되어야 한다.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 철폐에 관한 국제협약
제2조
1. 체약국은 인종차별을 규탄하며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철폐와 인종간의 이해증진
정책을 적절한 방법으로 지체없이 추구할 책임을 지며 이 목적을 위하여 (중략)
(c) 각 체약국은 어디에 존재하든간에 인종차별을 야기시키거나 또는 영구화시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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는 효과를 가진 정부, 국가 및 지방정책을 면밀히 조사하고 또한 상기 효과를
가진 법규를 개정, 폐기 또는 무효화시키는 효율적 조치를 취하며
(d) 각 체약국은 어느 인간, 집단 또는 조직에 의한 인종차별을 해당 사정에 따라
입법을 포함한 모든 적절한 수단으로써 금지하고 종결시키며 (이하 생략)
제5조
제2조에 규정된 기본적 의무에 따라, 체약국은 특히 아래의 제 권리를 향유함에 있어
서 인종, 피부색 또는 민족이나 종족의 기원에 구별없이 만인의 권리를 법앞에 평등하
게 보장하고 모든 형태의 인종차별을 금지하고 폐지할 의무를 진다.
(e) 경제적, 사회적 및 문화적 권리, 특히
(i) 근로, 직업 선택의 자유, 공정하고 알맞는 근로조건, 실업에 대한 보호, 동일
노동, 동일 임금, 정당하고 알맞는 보수등에 대한 권리
제6조
체약국은 권한있는 국가법원 및 기타 기관을 통하여 본 협약에 반하여 인권 및 기본적
자유를 침해하는 인종차별행위로부터 만인을 효과적으로 보호하고 구제하며, 또한 그
러한 차별의 결과로 입은 피해에 대하여 법원으로부터 공정하고 적절한 보상 또는 변
제를 구하는 권리를 만인에게 보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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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지2 관계법령 목록
구 출입국관리법
(2009. 12. 29. 법률 제9847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11조(입국의 금지등)
① 법무부장관은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외국인에 대하여는 입국을 금지할 수 있
다.
1. 전염병환자·마약류중독자 기타 공중위생상 위해를 미칠 염려가 있다고 인정되는
자
제25조(체류기간연장허가)
외국인이 체류기간을 초과하여 계속 체류하고자 할 때에는 대통령령이 정하는 바에
따라 그 기간의 만료전에 법무부장관의 체류기간연장허가를 받아야 한다.
제46조(강제퇴거의 대상자)
① 사무소장·출장소장 또는 외국인보호소장은 이 장에 규정된 절차에 따라 다음 각
호의 1에 해당하는 외국인을 대한민국밖으로 강제퇴거시킬 수 있다.
2. 제11조제1항 각호의 1에 해당하는 사유가 입국후에 발견되거나 발생한 자
제89조(각종 허가등의 취소·변경)
① 법무부장관은 외국인이 다음 각호의 1에 해당하는 때에는 제8조의 규정에 의한
사증발급, 제9조의 규정에 의한 사증발급인정서의 발급, 제12조제3항의 규정에 의한
입국허가, 제13조의 규정에 의한 조건부입국허가, 제14조의 규정에 의한 상륙허가 또
는 제20조·제21조·제23조 내지 제25조의 규정에 의한 체류허가등을 취소 또는 변경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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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 있다.
3. 허가조건을 위반한 때
4. 사정변경으로 허가상태를 더 이상 유지시킬 수 없는 중대한 사유가 발생한 때
5. 기타 이 법 또는 다른 법을 위반한 정도가 중대하거나 출입국관리공무원의 정당
한 직무명령을 위반한 때
구 출입국관리법 시행령
(2011. 11. 1. 대통령령 제23274호로 일부 개정되기 전의 것)
제31조(체류기간연장허가)
① 법 제25조의 규정에 의한 체류기간연장허가를 받고자 하는 자는 체류기간만료전
에 체류기간연장허가신청서에 법무부령이 정하는 서류를 첨부하여 사무소장 또는 출장
소장에게 제출하여야 한다.
구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
(2010. 1. 12. 법무부령 제684호로 일부 개정되기 전의 것)
제76조(사증발급 등 신청시의 첨부서류)
①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때의 체류자격별 첨부서류는 별표 5와 같다.
1. 영 제7조제1항 및 제10조제2항에 따라 사증 또는 외국인입국허가서의 발급을
신청하는 때
2. 영 제8조제1항제1호 및 제3호에 해당하는 자가 이 규칙 제14조에 따라 입국허
가를 신청하는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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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표 5]
사증발급신청 등 첨부서류(제76조제1항 관련)
체류자격(기호)첨 부 서 류
회화지도
(E-2)
1. 교육과학기술부 또는 시ᆞ도 교육청 주관으로 모집ᆞ선발
되어 초ᆞ중등학교에서 외국어 회화지도에 종사하려는 자
○ 학위증(졸업증명서) 또는 재학증명서(자국 소재 대한민국
공관 확인 필요)
○ 시ᆞ도 교육감이나 국제교육진흥원장이 발급한 합격통지
서ᆞ초청장 또는 시ᆞ도 교육감의 고용추천서
2. 그 밖의 기관ᆞ단체에서 외국어 회화지도에 종사하려는 자
○ 학위증 사본(자국소재 대한민국공관 확인 필요)
○ 고용계약서
○ 학원 및 단체 설립 관련 서류
○ 신원보증서
유 의 사 항
1. 제외공관의 장·사무소장 또는 출장소장은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때에
는 첨부서류의 일부를 가감할 수 있음
3. 제17조제2항에 따라 사증발급인정서의 발급을 신청하는 때
② 다음 각 호에 해당하는 때의 체류자격별 첨부서류는 별표 5의2와 같다.
5. 영 제31조에 따라 체류기간연장허가를 신청하는 때
6. 영 제40조에 따라 외국인등록을 신청하는 때
구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의 [별표 5]
(2009. 4. 3. 법무부령 제661호로 일부 개정되기 전의 것)
구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의 [별표 5]
(2009. 4. 3. 법무부령 제661호로 일부 개정된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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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별표 5의2]
체류자격외활동허가신청 등 첨부서류(제76조제2항 관련)
체류자격신청구분첨 부 서류
[별표 5]
사증발급신청 등 첨부서류(제76조제1항 관련)
체류자격(기호)첨 부 서 류
회화지도
(E-2)
1.교육과학기술부또는시ᆞ도교육청주관으로모집ᆞ선발
되어초ᆞ중등학교에서외국어회화지도에종사하려는사람
○학위증(졸업증명서)또는재학증명서(자국소재대한민국
공관확인필요)
○시ᆞ도교육감이나국립국제교육원장이발급한합격통지
서ᆞ초청장또는시ᆞ도교육감의고용추천서
2.그밖의기관ᆞ단체에서외국어회화지도에종사하려는사
람
○학위증사본(자국소재대한민국공관확인필요)
○국적국및거주국의관할기관이발급한범죄경력에관한
증명서(자국및거주국소재대한민국공관확인필요)
○건강확인서(별지제21호의3서식)
○고용계약서
○학원또는단체설립관련서류
○신원보증서
○성적증명서(출신학교에서봉인하여발급한것만해당한
다)
유 의 사 항
1. 제외공관의 장·사무소장 또는 출장소장은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때에
는 첨부서류의 일부를 가감할 수 있음
구 출입국관리법 시행규칙의 [별표 5의2]
(2009. 4. 3. 법무부령 제661호로 일부 개정된 것)
⸬G䑄ᷤⱬ㡴G䑄ᷤ㉐G㢬䉤≫㜨⣀G㇠㢨䏬㜄㉐G㜨⣀½㻐⥙╌㛼10日⏼␘U
㜵⫠⯝㤵㡰⦐G㢨㟝䚌ᶤ⇌Gⱨ␜Gⵤ䔠⪰GἼ䚝⏼␘U᷀㐐㢰㣄GaGYWYXTW`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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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호)
회화지도
(E-2)
체류기간
연장허가
○ 고용계약서
○ 「부가가치세법」에 따른 사업자등록증
○ 신원보증서
비 고
○ 각 체류자격별 ‘체류기간연장허가’란 및 ‘외국인등록’란은 대한민국에 체류하는 외국
인이 그의 원 체류자격을 유지하는 것을 전제로 제출하는 첨부서류를 정한 것임.
○ 사무소장 또는 출장소장은 접수 및 심사과정에서 신분관계 확인 등을 위하여 특히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때에는 별표 5에 준하여 첨부서류를 가감할 수 있음.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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㜵⫠⯝㤵㡰⦐G㢨㟝䚌ᶤ⇌Gⱨ␜Gⵤ䔠⪰GἼ䚝⏼␘U᷀㐐㢰㣄GaGYWYXTW`T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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