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사2025가단51631전주지방법원 1심2026-06-11 선고검수완료
의료법인의 이사 교체를 통해 운영권을 넘기고, 그 대가로 잔금 3억 8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약정함
유사 사건 데이터 부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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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요약
전주지방법원 군산지원 2025가단51631 민사 사건(2026년 6월 11일 선고, 1심)의 판결 결과는 기각이다. 적용 법조는 의료법 제51조의2이다.
원문: 국가법령정보센터 판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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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개요
무슨 일이 있었나
- 2023년 8월 5일, 피고인A와 인수 측 F은 의료법인 OO의 경영권을 60억 원에 넘기기로 하는 협약서를 작성했습니다.
- 협약에 따라 8월 22일 원고C와 G이 법인의 이사 자리에서 물러났고, 다음 날 피고인B와 H이 새 이사로 취임했습니다.
- 8월 24일 작성된 협약과 관련해 잔금 3억 8천만 원을 지급하기로 했다는 것이 원고들의 주장입니다. 원고C는 그중 1억 2천만 원을 넘겨받았고, 나머지 2억 6천만 원은 원고B가 청구했습니다.
- 2024년 12월 16일, 피고인B와 F은 잔금 3억 8천만 원을 원고B에게 지급한다는 확인서를 작성했습니다.
- 원고들은 의료법인 OO에 우선 약정금 지급을 요구하고, 법인이 약정 당사자가 아니면 이사장인 피고인B에게 지급을 요구했습니다. 또 약정이 무효라면 권한을 속였다는 이유로 손해배상도 청구했습니다.
한눈에 보는 결론
원고들은 의료법인 경영권을 넘기는 과정에서 약속한 잔금 3억 8천만 원을 받지 못했다며, 의료법인과 이사장 피고인B를 상대로 약정금과 손해배상을 청구했습니다. 핵심 쟁점은 이 돈 약속이 의료법인의 이사 선임과 맞바꾼 운영권 거래여서 법에 어긋나는지였습니다. 법원은 임원 선임과 관련해 재산상 이익을 주고받기로 한 약정은 효력이 없다고 보고, 원고들의 청구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습니다.
법원은 왜 그렇게 판단했나
- 의료법은 의료법인 임원을 선임하는 일과 관련해 금품이나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을 주고받거나 약속하는 것을 금지한다고 법원은 해석했습니다. 이 금지 규정은 당사자들이 다른 약속을 하더라도 효력을 인정할 수 없는 규정이라고 봤습니다.
- 실제로 원고C와 G이 이사에서 사임하고, 인수 측이 지명한 피고인B와 H이 새 이사로 취임했습니다. 법원은 이사 교체를 통해 의료법인의 운영권을 넘기는 거래였다고 판단했습니다.
- 잔금 지급 확인서의 약속도 경영권 양도와 별개의 거래라고 보기 어렵다고 봤습니다. 따라서 잔금 지급 약속만 따로 유효하다고 인정할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 약정 자체가 법에 어긋나 효력이 없으므로, 약정금 청구는 의료법인에 대해서도 이사장 피고인B에 대해서도 인정할 수 없다고 봤습니다.
- 법원은 약정이 무효라면 그 약정금만큼을 원고들이 손해로 입었다고 볼 수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그래서 상대방의 속임수 행위가 있었는지를 더 따지더라도, 청구한 금액의 손해배상은 인정되지 않는다고 봤습니다.
핵심 정리
법원은 의료법인의 이사 교체와 운영권 이전을 대가로 한 잔금 약속을 임원 선임과 관련된 재산상 이익 약속으로 보아 효력이 없다고 판단했습니다. 이에 따라 약정금과 그에 해당하는 손해배상 모두 인정되지 않았습니다.
민사 판결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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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지방법원 ****지원
판 결
사 건2025가단51631 약정금
원 고1. B
2. C
주위적 피고1. 의료법인 ****
예비적 피고2. E
변 론 종 결2026. 5. 14.
판 결 선 고2026. 6. 11.
주 문
1.원고들의 주위적 피고 및 예비적 피고에 대한 청구를 모두 기각한다.
2.소송비용은 원고들이 부담한다.
청 구 취 지
주위적으로, 피고 의료법인 ****은 원고 B에게 260,000,000원, 원고 C에게
120,000,000원 및 위 각 돈에 대하여 이 사건 지급명령정본 송달 다음 날부터 다 갚는
날까지 연 12%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
예비적으로, 피고 E는 원고 B에게 260,000,000원, 원고 C에게 120,000,000원 및 위
각 돈에 대하여 이 사건 청구취지 및 청구원인변경신청서 부본 송달 다음 날부터 다
- 2 -
갚는 날까지 연 12%의 비율로 계산한 돈을 지급하라.
이 유
1. 원고들 청구의 요지
원고 B은 주위적 피고 의료법인 ****이 운영하는 병원의 운영권 및 경영권을 F 또
는 예비적 피고 E에게 승계하는 과정에서 기존 투자금, 채무, 운영자금 및 정산을 위
하여 2023. 8. 24. 협약서를 작성하였고, 그 잔금으로 380,000,000원을 지급받기로 약
정하였다(이하 ‘이 사건 약정’이라 한다). 원고 B은 위 380,000,000원의 잔금채권 중
120,000,000원을 원고 C에게 양도하였다. 따라서 주위적 피고 의료법인 ****은 원고
B에게 260,000,000원, 원고 C에게 120,000,000원의 약정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고, 주
위적 피고 의료법인 ****을 위 협약 및 약정의 당사자로 볼 수 없다면 의료법인의
이사장인 예비적 피고 E가 위 약정금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 나아가 이 사건 약정이
의사회 결의를 거치지 않아 무효라면 이사회 결의 필요 여부를 확인하지 아니하였음에
도 적법한 권한이 있는 것처럼 원고들을 기망하였으므로, 불법행위에 따른 위 약정금
상당의 손해배상을 지급할 의무가 있다.
2. 판단
가. 의료법 제51조의2의 해석
1) 의료법 제51조의2는 ’누구든지 의료법인의 임원 선임과 관련하여 금품, 향응 또
는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을 주고받거나 주고받을 것을 약속해서는 아니 된다.‘고 규정하
고 있는데(이하 ‘이 사건 조항’이라 한다), 이 사건 조항은 2019. 8. 27. 신설되어 시행
되었다.
- 3 -
2) 한편 사회복지사업법 제18조의2의 신설 전 종래 대법원은 ‘사회복지법인 운영
권의 유상 양도를 금지·처벌하는 입법자의 결단이 없는 이상 사회복지법인 운영권의
양도 및 그 양도대금의 수수 등으로 인하여 향후 사회복지법인의 기본재산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다거나 사회복지법인의 건전한 운영에 지장을 초래할 경우가 있다는 추상적
위험성만으로 운영권 양도계약에 따른 양도대금 수수행위를 형사처벌하는 것은 죄형법
정주의나 형벌법규 명확성의 원칙에 반하는 것이어서 허용될 수 없다.’는 전제 하에 사
회복지법인의 운영권을 양도하고 양수인으로부터 양수인 측을 사회복지법인의 임원으
로 선임해 주는 대가로 양도대금을 받기로 하는 내용의 ‘청탁’이 배임수재죄의 성립요
건인 ‘부정한 청탁’에 해당하지 않는다는 판결을 선고하였다(대법원 2013. 12. 26. 선고
2010도16681 판결).
이러한 배경 하에 2017. 10. 24. 법률 제14923호로 개정되어 2018. 4. 25. 시행
된 사회복지사업법은 ‘임원의 선임과 관련하여 금품, 향응 또는 그 밖의 재산상 이익을
주고받거나 주고받을 것을 약속하는 행위’를 금지하고(제18조의2), 이를 위반할 경우에
1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만 원 이하의 벌금에 처하도록 하는(제54조 제1의4호) 규정
을 신설하였는데, 그 개정이유를 ‘사회복지법인의 공공성을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밝히
고 있다.
3) 이후 신설된 위 사회복지사업법 제18조의2의 문언을 그대로 따른 이 사건 조항
이 2019. 8. 27. 신설되어 시행되었는데, 이 사건 조항에 대한 의료법 일부개정법률안
(의안번호 12716, 김상희 의원 대표발의)의 제안이유에는 ‘최근 의료법인 A의 회생절차
에서 상법상 주식회사가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되어 무상출연 및 자금대여의 조건으
로 의료법인의 임원추천권을 갖는 등 사실상 의료법인 임원 지위에 대한 매매가 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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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지는 등 의료법인 임원 선임과 관련한 금품 제공을 규제하지 않을 경우 의료법인의
공공성에 위해를 끼칠 우려가 있으므로, 임원 선임과 관련하여 금품 등 재산적 이익을
주고받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규정한 사회복지사업법
과 마찬가지로 의료법인의 경우에도 임원 선임과 관련하여 금품 등 재산적 이익을 주
고받는 것을 금지하고 이를 위반한 경우 처벌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의료법인 운영의
공정성 및 공공성을 확보하려 한다.’고 기재되어 있다.
4) 이 사건 조항의 문언이 사회복지사업법 제18조의2와 동일하다는 점과 이 사건
조항에 대한 개정법률안의 위 제안이유에 비추어 이 사건 조항의 통상적인 문언도 의
료법인의 운영권을 보유하고 있는 자가 이사 임면 등을 통한 운영권 양도의 대가로 금
품 등을 제공받는 내용의 운영권의 사적 유상양도계약을 금지하는 것으로 해석함이 타
당하다. 그리고 이 사건 규정은 그 입법 배경과 취지, 보호법익, 위반의 중대성 및 그
위반행위에 관하여 형사처벌에 처하도록 하는 규정까지 두고 있는 점 등에 비추어 강
행규정에 해당한다.
나. 약정금 청구에 대한 판단
갑 제1, 5 내지 7호증, 을 제1호증의 각 기재에 변론 전체의 취지를 종합하면, B과
F은 2023. 8. 5. 60억 원에 의료법인 ****의 경영권을 양도·양수하는 내용의 협약서
를 작성한 사실, 그에 따라 2023. 8. 22. C(대표권을 가진 이사), G이 의료법인 ****
의 이사에서 사임하고 2023. 8. 23. E(대표권을 가진 이사), H이 이사에 취임한 사실,
E, F은 2024. 12. 16. 위 협약서에 따른 잔금으로 380,000,000원을 B에게 지급하기로
하는 확인서를 작성한 사실을 인정할 수 있다. 위 인정사실에 의하면, 이 사건 약정은
원고 C, G이 이사에서 사임하고 F이 지명한 E, H이 취임하는 방식으로 의료재단의 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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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권을 양도하기로 하는 내용으로 의료법 제51조의2에 위반되어 효력이 없다. 이 사건
약정의 유효함을 전제로 한 원고들의 주위적 및 예비적 피고에 대한 약정금 청구는 모
두 이유 없다[확인서(갑 제1호증)상 금원 지급 약정이 의료법인 경영권 양도와 별개의
것이라고 보기 어려워 금원 지급 부분만을 유효라고 보기도 어렵다].
다. 손해배상 청구에 대한 판단
이 사건 약정이 강행법규를 위반한 것이어서 무효임은 앞서 본 바와 같으므로 원
고들은 그에 따른 금원을 청구할 수 없고, 따라서 설령 주위적 또는 예비적 피고의 불
법행위가 인정된다 하더라도 위 약정금 상당은 불법행위에 의해 원고들이 입은 손해에
포함될 수 없다. 원고들의 주위적 및 예비적 피고에 대한 손해배상 청구 역시 이유 없
다.
3. 결론
원고들의 주위적 및 예비적 피고에 대한 청구는 모두 이유 없어 기각한다.
판사박성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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