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할 경찰서에 신고하지 않고 기업 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어 조형물에 녹색 수성스프레이를 뿌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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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눈에 요약
수원지방법원성남지원 성남지원 2021고정593 집회·시위(집시법) 사건(2022년 1월 19일 선고, 1심)의 판결이다. 적용 법조는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22조 제2항,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 제6조 제1항, 형법 제30조 외 6개이다.
원문: 국가법령정보센터 판결문
사건 개요
무슨 일이 있었나
- 피고인들은 기업의 베트남 석탄화력발전소 건설에 문제를 제기하려고 해당 기업 사무소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습니다.
- 2021년 2월 18일, 피고인들은 집회의 목적과 장소 등을 관할 경찰서장에게 미리 알리는 신고를 하지 않은 채 옥외집회를 주최했습니다.
- 집회 중 피고인들은 광장에 설치된 기업 글씨 모양의 조형물에 녹색 수성스프레이를 뿌렸습니다.
- 이어 조형물 위에 올라가 현수막을 들고, 기업의 석탄화력발전소 사업을 비판하는 발언을 했습니다.
- 조형물에 묻은 페인트를 지우는 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 비용이 들었고, 일부는 대리석에 스며들어 원래 상태로 되돌릴 수 없었습니다.
한눈에 보는 결론
피고인들은 신고 없이 옥외집회를 주최한 혐의와, 기업이 관리하는 조형물에 스프레이를 뿌려 그 기능을 해친 재물손괴 혐의로 기소됐습니다. 쟁점은 집회의 목적과 페인트를 지우기 쉽게 골랐다는 점이 미신고 집회를 정당화하는지, 또 조형물의 효용이 실제로 훼손됐는지였습니다. 법원은 피고인들의 주장을 받아들이지 않고 두 혐의 모두 유죄로 판단해 각 벌금 200만 원을 선고했습니다.
법원은 왜 그렇게 판단했나
- 집회 신고는 경찰이 집회의 성격과 규모를 미리 파악하고, 집회를 보호하면서 다른 사람이나 공동체의 이익이 침해되지 않도록 대비하기 위한 절차라고 봤습니다.
- 집회의 의견이 정당하거나 재산 피해를 줄이려 노력했다는 사정만으로 신고 의무가 없어지는 것은 아니라고 판단했습니다.
- 문제의 조형물은 기업 이름을 표시해 광고와 미적 효과를 내는 상징물이므로, 겉면을 얼룩덜룩하게 칠하면 본래 기능을 해칠 수 있다고 봤습니다.
- 페인트를 제거하는 데 시간과 노력, 비용이 들었고 일부 얼룩은 완전히 없애지 못해 원상회복이 불가능했던 점도 고려했습니다.
- 법원은 공익을 위한 활동도 법의 테두리 안에서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고, 피고인들의 범행이 사전에 계획됐으며 일부 피고인에게 비슷한 범죄 전력이 있다는 점 등을 살폈습니다.
핵심 정리
사회적 목적을 내세운 집회라도 법에서 정한 사전 신고 절차를 지켜야 하며, 기업의 조형물에 페인트를 뿌려 광고·미관 기능을 해치고 복구에 시간과 비용이 들게 하면 재물손괴가 될 수 있다고 법원은 판단했습니다. 피고인들은 미신고 옥외집회 주최와 재물손괴 혐의로 각 벌금 200만 원을 선고받았습니다.
비슷한 다른 판례
사실관계·죄명·심급·BAC 등 변수로 매기는 유사도미신고 의료법 시행규칙 개정 요구 집회
피고인들이 신고 없이 현수막을 부착한 차량 2대로 북측 대표단 차량행렬 앞에 끼어들어 약 1분간 차량 진행을 지체시킴.
집회 신고 없이 집회를 열어 집회 및 시위에 관한 법률을 위반함.
집회 참가자로 금지통고된 행진에 참여해 참가자들과 차도를 점거하고 이동하며 차량 통행을 방해한 혐의를 받음
양형 인자
- 사전 계획 하에 실행한 범행
- 반성하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기색이 전혀 없음
- 피고인 이은호는 비슷한 범죄로 형사처벌을 받은 전과가 있음에도 재범
- 피고인 강은빈은 형사처벌 전과가 없는 초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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