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타 형사2014노2079대구지방법원 2심2015-04-16 선고검수완료
****을 운영하며 근로자의 월급에 퇴직금 명목 금액을 포함해 지급해 왔다며 퇴직금을 주지 않은 사건
상소인: 쌍방
유사 사건 데이터 부족
—
형량 percentile 미계산
비교할 사건이 아직 부족해 형의 위치를 계산할 수 없습니다.
한눈에 요약
대구지방법원 제1형사부 2014노2079 형사 사건(2015년 4월 16일 선고, 2심)의 선고 결과는 상소 기각이다. 적용 법조는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8조, 구 근로기준법(2007. 4. 11. 법률 제8372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112조, 구 근로기준법 제36조이다.
원문: 국가법령정보센터 판결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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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개요
무슨 일이 있었나
- 피고인은 2002년부터 건설기계대여업을 운영해 왔고, 사건 당시 상시근로자 2명을 두고 있었다.
- 근로자 A씨는 2010년 12월 1일부터 2013년 3월 8일까지 약 2년 3개월 동안 피고인 밑에서 일한 뒤 퇴직했는데, 이 기간은 퇴직금 지급 대상에 해당한다.
- 피고인은 A씨에게 매달 240만 원을 주면서 그중 20만 원은 퇴직금과 식대 등 명목이 포함된 것이라고 설명했고, A씨도 그런 조건으로 계속 급여를 받아 왔다.
- 피고인은 A씨의 요구에 따라 퇴직금을 월급에 미리 얹어 지급했으므로 따로 줄 의무가 없다고 주장했다.
- A씨는 퇴직 직후인 2013년 3월 29일 노동청에 진정서를 냈고, 같은 해 5월 13일에는 고소장을 제출했다.
- 원심인 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2014고정14)은 벌금 20만 원을 선고했고, 이에 피고인과 검사가 모두 항소했다.
한눈에 보는 결론
건설기계대여업을 운영하는 피고인이 근로자 A씨의 월급 240만 원에 퇴직금 명목 20만 원이 포함되어 있었다며 퇴직금을 지급하지 않은 혐의(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위반)로 재판에 넘겨졌다. 쟁점은 이런 '퇴직금 분할 약정'이 효력이 있는지, 그리고 피고인에게 미지급에 대한 고의가 있었는지였다. 법원은 분할 약정은 강행법규 위반으로 무효이고 고의도 인정된다며 벌금 20만 원을 선고한 원심을 유지했고,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했다.
법원은 왜 그렇게 판단했나
- 월급이나 일당에 퇴직금을 포함해 미리 주기로 하는 약정은, 법이 정한 '퇴직금 중간정산' 요건을 갖추지 않는 한 근로자가 나중에 받을 퇴직금 청구권을 미리 포기하는 것과 같아서 강행법규인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제8조에 어긋나 무효다.
- 실제로 매달 20만 원을 더 준 사실이 있더라도, 그것이 A씨의 적극적인 중간정산 요구에 따라 이뤄졌다는 등 법이 정한 중간정산 요건을 갖췄다고 볼 수 없고, 식대까지 섞여 있어 법정 퇴직금에 못 미치지 않는다는 확인도 할 수 없다.
- 피고인은 근로계약서나 취업규칙 같은 객관적 자료 없이 자신과 매제의 진술에만 기대고 있고, '퇴직금을 월급에 포함해 지급하는 약정은 무효'라는 법리는 A씨가 퇴직하기 전부터 이미 확립되어 있었다.
- 법원은 임금 지급 의무의 존재나 범위에 관해 다툴 만한 근거가 있으면 고의를 부정할 수 있지만, 효력 없는 분할 약정을 내세워 퇴직금 지급을 거절하는 것은 그런 '상당한 이유'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봤다.
- 결국 피고인에게 퇴직금을 주지 않은 데 대한 고의가 인정되고, 원심의 벌금 20만 원도 너무 가볍지 않아 적절하다고 판단해 양쪽 항소를 모두 받아들이지 않았다.
핵심 정리
퇴직금을 매달 월급에 얹어 주는 방식의 약정은 법이 정한 중간정산 요건을 갖추지 않으면 효력이 없다. 사용자가 이런 약정을 근거로 퇴직금을 주지 않는 것은 '다툴 만한 이유'가 있는 것으로 인정되지 않아 형사처벌을 피하기 어렵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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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형 인자
↑ 가중 사유1건
-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반성하지 않음
↓ 감경 사유2건
- 이종 범죄로 몇 차례 벌금형 외 다른 형사처벌 전력 없음
- 체불된 퇴직금 액수가 많지 않음
- 1 -
대구지방법원
제1형사부
판결
사 건2014노2079 근로자퇴직급여보장법위반
피 고 인**** (****), 자영업
주거
등록기준지
항 소 인쌍방
검 사유시동(기소), 강화연(공판)
원 심 판 결대구지방법원 김천지원 2014. 6. 17. 선고 2014고정14 판결
판 결 선 고2015. 4. 16.
주문
피고인과 검사의 항소를 모두 기각한다.
이유
1. 항소이유의 요지
가. 검사
피고인에 대한 원심의 형(벌금 200,000원)이 너무 가벼워 부당하다.
- 2 -
나. 피고인
피고인은 피해자의 요구에 따라 퇴직금을 급여와 함께 미리 지급하였으므로 퇴직금
을 지급할 의무가 없다. 그럼에도 이 사건 공소사실을 유죄로 인정한 원심판결에는 사
실을 오인하여 판결에 영향을 미친 위법이 있다.
2. 판단
가. 피고인의 사실오인 주장에 대한 판단
1) 원심의 판단
피고인이 원심에서 이 사건 항소이유와 같은 주장을 하여 원심은 판결문에 ‘피고
인과 변호인의 주장에 대한 판단’이라는 제목 아래,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조사한 증
거들에 의하면, 피고인의 매제로서 피고인의 일을 돕던 ****는 친구인 ****으로부터
동서인 ****의 취업을 부탁받고 ****을 채용하는 과정에서 ****에게 매달 지급되는
240만 원에는 월급 외에 퇴직금과 밥값 등 명목의 20만 원이 포함된다는 내용을 고지
한 것으로 보이고, 상시근로자 2인 중 ****을 뺀 나머지 1인으로서 ****과 거의 같은
기간 동안 동일한 내용의 근로를 하였던 ****도 위와 같은 조건으로 계속 금원을 지급
받다가 퇴사한 후에는 퇴직금은 매달 가불받았기에 피고인에게서 더 받을 것은 전혀
없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으나, 사용자와 근로자가 매월 지급하는 월급이
나 매일 지급하는 일당과 함께 퇴직금으로 일정한 금원을 미리 지급하기로 약정하였다
면 그 약정은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소정의 퇴직금 중간정산으로 인정되는 경우가 아
닌 한 최종 퇴직 시 발생하는 퇴직금청구권을 근로자가 사전에 포기하는 것으로서 강
행법규인 위 법률 제8조에 위배되어 무효이고 그 결과 퇴직금 분할 약정에 따라 사용
자가 근로자에게 퇴직금 명목의 금원을 지급하였다 하더라도 퇴직금 지급으로서의 효
- 3 -
력은 없는 것인바(대법원 2010. 5. 20. 선고 2007다90760 전원합의체 판결 등 참조),
위에서 인정한 사실은 단순히 피고인과 **** 사이에 근로조건을 그렇게 합의하였다는
것을 의미할 뿐이고 퇴직금의 가불조로 220만 원에 추가하여 매달 지급한 20만 원이
****의 적극적인 중간정산 요구에 응하여 지급된 것이었다는 등의 위 법률 소정의 퇴
직금 중간정산으로 인정받기 위한 요건을 갖추었다고는 볼 수 없으므로(밥값까지 포함
되어 있어 그 액수가 중간정산일을 기준으로 하여 법정퇴직금을 하회하지 않는다는 것
을 확인할 수도 없다), 위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다고 판단하였다.
2) 당심의 판단
가) 먼저 피고인의 ****에 대한 퇴직금 지급의 효력이 없다는 취지의 원심의 위
와 같은 판단을 기록과 대조하여 면밀히 살펴보면 원심의 판단은 정당한 것으로 수긍
이 되고 거기에 피고인의 주장과 같이 사실을 오인한 위법이 있다고 할 수 없다.
나) 다음으로 피고인에게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 소정의 퇴직금 지급의무 위반
죄의 고의가 없었는지에 관하여 살펴본다.
임금 지급의무의 존부 및 범위에 관하여 다툴 만한 근거가 있는 경우에는 사용
자가 임금을 지급하지 아니한 데에 상당한 이유가 있다고 보아야 할 것이어서 구 근로
기준법(2007. 4. 11. 법률 제8372호로 개정되기 전의 것) 제112조(현행 제109조 참조),
제36조 소정의 임금 등의 기일 내 지급의무 위반죄에 관한 고의가 있었다고 보기 어렵
다. 그러나 사용자가 사법상의 효력이 없는 ‘매월의 월급이나 매일의 일당 속에 퇴직금
을 포함시켜 지급한다’는 내용의 약정을 내세워 퇴직한 근로자에 대한 퇴직금의 지급
을 거절하는 경우, 이를 퇴직금 지급의무의 존부에 관하여 다툴 만한 근거가 있어 사
용자가 퇴직금을 지급하지 아니한 데에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라고 볼 수 없고, 이
- 4 -
러한 사용자에게 구 근로기준법 소정의 임금 등의 기일 내 지급의무 위반죄에 관한 고
의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대법원 2007. 8. 23. 선고 2007도4171 판결 등 참조).
위 법리에다가 원심이 적법하게 채택.조사한 증거들에 의하여 인정되는 다음과
같은 사정들, 즉 ① 피고인은 2002. 1. 1.부터 ****을 운영하여 왔고 현재
상시근로자 2인을 사용하고 있는 점, ② ****의 근로기간은 2010. 12. 1.부터 2013. 3.
8.까지 약 2년 3개월로 근로자퇴직급여 보장법상 퇴직금 지급대상인 점, ③ 피고인의
주장이나 피고인의 매제인 ****의 증언 외에 근로계약서나 취업규칙 등으로 ****과 피
고인 사이의 근로계약에 퇴직금을 월 급여에 포함시켜 지급한다는 내용의 약정이 포함
된 사실을 인정할 만한 객관적인 자료가 없는 점, ④ ****은 2013. 3. 8. 피고인이 운
영하는 회사에서 퇴직한 직후인 2013. 3. 29. 대구지방고용노동청 구미지청에 진정서를
제출하고, 2013. 5. 13. 고소장을 제출한 점, ⑤ 퇴직금을 월 급여에 포함시켜 지급한다
는 약정이 무효라는 것은 이미 ****의 퇴직 이전부터 확립되어 있는 법리인 점 등을
종합하면, 피고인에게 퇴직금 지급의무의 존부 및 범위에 관하여 다툴 만한 근거가 있
어 피고인이 퇴직금을 지급하지 아니한 데에 상당한 이유가 있는 경우에 해당한다고
할 수 없으므로, 피고인에게 퇴직금 미지급에 관한 고의가 없다고 할 수는 없다.
다) 따라서 피고인의 위 주장은 이유 없다.
나. 검사의 양형부당 주장에 대한 판단
피고인이 이 사건 범행을 인정하지 않고 잘못을 반성하지 않고 있는 점은 피고인에
게 불리한 정상이다. 반면 피고인은 이종 범죄로 몇 차례 벌금형을 선고받은 외에 다
른 형사처벌 전력이 없는 점, 체불된 퇴직금의 액수가 그리 많지 않은 점은 피고인에
게 유리한 정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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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밖에 피고인의 연령, 성행, 환경, 이 사건 범행의 경위 및 결과, 범행 후의 정황
등 이 사건에 나타난 모든 양형조건을 종합하면, 원심이 피고인에게 선고한 형량은 적
절하다고 판단되고 너무 가벼워서 부당하다고는 인정되지 아니하므로, 검사의 위 주장
은 이유 없다.
3. 결론
그렇다면, 피고인과 검사의 각 항소는 이유 없으므로 형사소송법 제364조 제4항에
의하여 이를 모두 기각하기로 하여 주문과 같이 판결한다.
재판장 판사 이영화 _________________________
판사 김병휘 _________________________
판사 유선우 _______________________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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